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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보다 평평한 게 좋아"…삼성폰 `플랫` 스크린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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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인 플랫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왼쪽)과 갤럭시S20 FE. [사진 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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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처음 선보인 후 꾸준히 프리미엄 라인업에 엣지 디스플레이를 고집한 삼성전자가 최근 플랫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평평한 플랫 스크린을 적용한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를 출시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라인업에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왔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다.

지난 8월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모델과 울트라 모델의 스크린 디자인에 차별성을 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일반 모델에는 플랫 스크린을, 울트라 모델에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최상위 모델에 엣지 디자인을 적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플랫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고객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의도다.

지난 10월 출시된 '갤럭시S20 FE'도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갤럭시S20 FE는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20의 팬에디션 제품으로, 핵심 기능은 기존 갤럭시S20을 유지하되 가격은 20만~30만원 낮춘 제품이다. 갤럭시S20의 파생 제품이지만 갤럭시S20의 엣지 스크린을 계승하지 않았다. 갤럭시S20 FE 출시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 플랫이 돌아왔다", "엣지 불편했는데 드디어 삼성이 엣지를 버렸구나"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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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가 최초로 적용된 갤럭시노트 엣지. 한쪽 측면에만 엣지가 적용돼 왼손잡이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받았다. [사진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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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핵심 기술이자 삼성폰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엣지 디스플레이는 스크린 모서리에 곡률을 줘 휘게 한 일종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한쪽 측면에만 엣지가 적용된 '갤럭시노트 엣지'를 시작으로, 이듬해 양쪽 엣지 스크린을 적용한 갤럭시S6 엣지를 출시했다. 이후 엣지 스크린은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을 대표하는 디자인이자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의 시그니처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좋은 그립감과 실용성이 강조됐지만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독특한 그립감 외에 플랫 디스플레이와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엣지 디스플레이는 기술력 과시일 뿐 사용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기술이 발전하고 베젤이 줄어들수록 엣지 스크린의 측면터치가 불편하고 잦은 오류가 발생한다는 단점도 드러났다. 물론 최신 모델에는 팜리젝션(터치오류방지)을 적용해 오류를 크게 줄이긴 했으나, 스마트폰을 잡았을 때 엣지 부분에 손이 닿을 경우 의도치 않은 터치 인식이 되는 불편은 여전히 발생한다.

더불어 엣지 디스플레이는 떨어지는 내구성에 낙하 충격에 약하며, 플랫 패널에 비해 부품 원가가 높아 단말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내년 1월 공개하는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1'에도 플랫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갤럭시S21 시리즈 전 모델에 플랫이 적용될지 현재로선 알 수 없지만, 갤럭시노트20 시리즈처럼 하위 모델에는 플랫, 상위 모델에는 엣지를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전자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21이 플랫 디스플레이로 출시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은 것으로 안다"며 "삼성은 갤럭시S21 기점으로 플랫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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