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의 기술·링크 업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저자가 미래기술이 새로운 삶의 형태와 윤리를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세포를 배양해 만든 치킨너겟을 먹고, 자궁 대신 비닐팩에서 자라는 태아를 목격하고, 이성적 자살을 지원하는 단체에 참석한다. 완벽한 반려자, 완벽한 탄생, 완벽한 고기, 완벽한 죽음을 가져다줄 발명품을 만드는 현장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토대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이런 분야의 혁신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애초에 기술 때문에 생겨났다고 지적한다. 기술적 해결책에 의존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일을 하기 위해 다른 차원의 복잡성에 의지하는 위험을 무릅써야만 한다고 비판한다.
반니. 424쪽. 1만8천원.
▲ 인크루서파이 통합의 기술 = 스테파니 K. 존슨 지음. 이지민 옮김.
인크루서파이란 각기 다른 독특한 관점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한편, 팀원들이 진정한 소속감을 느끼도록 협력적이고 개방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일컫는 용어다. 이 용어의 핵심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아우른다는 점이다. 저자는 인크루서파이를 통해 구성원 각자의 개성을 받아들이고 소속감을 느끼도록 하는 리더의 역할을 강조한다. 아울러 다른 성별과 다른 인종, 다른 성적 취향 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들의 색다른 관점과 아이디어를 팀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비즈니스맵. 320쪽. 1만7천원.
▲ 단순함의 기술 = 신승철·우정·정재석 지음
마케팅 전문가 3명이 '복잡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릴 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문제를 단순화시켜 정리해주는 전략적 도구란 무엇인가'를 제시하기 위해 쓴 책이다. 저자들이 제시하는 도구는 '2×2 매트릭스'다. 보통 기업들은 리더십이나 타깃 고객 파악하기, 핵심 전략 도출, 리스크 극복 방법 등에서 어떤 전략을 쓰고 어떻게 경쟁우위를 확보할지를 고민하는데, '2×2 매트릭스'는 이 모두가 4분면 안에 정리돼 문제 인식을 제대로 할 수 있게 이끌어준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기업의 환경분석 방법인 'SWOT 분석' 역시 이 모델이다. 복잡한 상황에서 변수를 하나씩 선택해 제거하며 핵심에 접근하는 기술도 제시한다.
글항아리. 272쪽. 1만5천원.
▲ 링크 업 = 이영미 지음.
25년간 나이키 코리아에서 스타·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총괄한 저자가 셀럽들과 오랜 시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비법, 소통하는 방법 등 진정성 있는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7년 끝에 성공한 '지드래곤×나이키' 운동화 프로젝트부터 3년 만에 마음을 연 박지성 선수, 태풍 속에서도 일본에서 부산까지 온 배우 정일우 등과 어떻게 오랜 시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는지 소개한다. 저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관계의 기술은 '친해지기 전에 신뢰부터 쌓는다'로 대표된다.
라온북. 249쪽. 1만4천500원.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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