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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권력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
13일 개봉한 ‘글래디에이터 2’가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2000년 개봉한 ‘글래디에이터’ 이후 무려 24년 만에 공개된 속편으로, 당시 로마 제국의 황제 ‘코모두스’를 향한 복수를 꿈꾸는 막시무스(러셀 크로우 분)의 결투에 전 세계 4억 6천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한 대작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막시무스가 죽음을 맞이한 뒤 20여 년이 흐른 후, 쌍둥이 황제 게타(조셉 퀸 분)와 카라칼라(프레드 헤킨저 분)의 폭압 아래 시민을 위한 나라는 잊힌 지 오래. 막시무스의 아들 루시우스(폴 메스칼 분)는 로마군에 패한 뒤 노예로 살던 중 마크리누스(덴젤 워싱턴 분)의 눈에 띄어 검투사로 발탁된다. 로마를 향한 분노와 투사의 열정으로 콜로세움에 입성한 루시우스는 결투를 거듭하며 로마의 운명을 가릴 결전을 준비하게 된다.
8월 개봉해 인기를 끌었던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의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24년 전보다 몇 배는 발달한 컴퓨터그래픽(CG) 기술력을 뽐내며 옛 로마를 그대로 재현한다. 영화 속 콜로세움에 실제 상어가 등장하는 장면까지 존재한다고 알려져 기대가 모였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에 대해 씨네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개발 단계에서 역사적으로 콜로세움에서 일어난 일을 전부 살펴봤는데, 콜로세움에 물을 넣어 해상전을 벌였다는 기록이 있더라”라며 “로마가 이룬 성과를 생각해 보라. 콜로세움을 만들었다면 그 안에 당연히 바다 생물도 넣을 수 있었을 것이고, (재현을 위해) 콜로세움 세트의 약 60%를 실물 크기로 제작했다”라고 밝혔다.
‘글래디에이터 2’는 개봉 당일부터 배우 박신양과 이민기의 ‘사흘’, 노윤서와 홍경의 ‘청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해 그 순위를 유지 중이다.
한편, 영화 ‘글래디에이터 2’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투데이/김명진 기자 (audwls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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