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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계인 삼각기둥? 네티즌 수사대가 찾아내 인증샷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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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티즌 수사대’가 유타주(州) 동남부 사막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삼각기둥이 위치한 곳을 찾아내 소셜미디어에 ‘인증샷’을 올리고 있다고 외신들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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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서 ‘헤비 디(Heavy D)’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네티즌이 유타주에서 발견된 정체 불명의 삼각 기둥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페이스북


이 괴물체는 지난 18일 유타주 야생동물 관리부서가 일대에 서식 중인 큰뿔양 개체수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이다. 주 당국은 삼각기둥의 사진을 공개하면서도, 안전 문제로 이 기둥이 세워진 곳의 좌표는 공표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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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주에서 발견된 삼각기둥은 구글 어스 2015년 8월 지도엔 나타나지 않는데, 2016년 10월의 위성 이미지에선 관측됐다. /구글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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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네티즌들은 이미 공개된 사진에서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구글 어스 등을 동원해 삼각기둥이 자리한 곳을 알아냈다. 바로 샌 후안 카운티의 록 허트 분지다. 네티즌들은 이 괴물체가 나타난 시점도 추론해 냈다. 구글 어스 2015년 8월 지도엔 없던 것이 2016년 10월의 위성 이미지엔 관측됐다는 것이다. BBC는 “관련 보도가 나온 지 채 48시간이 지나지 않아 소셜미디어엔 기둥 앞에서 찍은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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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서 ‘헤비 디(Heavy D)’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한 네티즌이 25일 유타주에서 발견된 삼각기둥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 /페이스북


소셜미디어에서 ‘헤비 디(Heavy D)’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한 네티즌은 25일 페이스북에 해당 기둥 위에 올라간 영상을 올렸다. 그는 “찾았다. 순간 이동하려고 했는데, 고장난 거 같네(Found it Tried to get beamed up, must be out of service)”라고 적었다. 앞서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선 “이 기둥이 외계인이 설치한 ‘순간이동 장치’일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었다.

게재된 영상을 보면 그는 기둥을 훑어보고 직접 만져보면서 “밑에 보면 절단된, 파여진 부분도 보이고, 깨끗이 잘 됐다. 실리콘 부분도 보이고. 하나의 큰 물체인 게 신기하다”라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기둥 탐사에 나섰던 미 육군 장교 출신 데이비드 서버는 “이 물체가 5년 가까이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에 끌려 찾아보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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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출신 데이비드 서버가 유타주에서 발견된 삼각기둥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다.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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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피트(약 289cm) 길이의 이 기둥엔 ‘유타 모노리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삼각기둥이 1968년 개봉한 SF영화 스탠리 큐브릭의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나오는 모노리스(Monolith)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유타 모노리스는 오픈 백과 사전인 위키백과에까지 표제어로 등장했다.

기둥의 정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기둥의 모양이 2011년 사망한 조각가 존 매크레켄(John McCracken)의 작품 경향과 흡사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매크레켄 갤러리 측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고인에게 경의를 표하는 동료 예술가의 작품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CNN은 “이 삼각기둥을 어느 예술가가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외계인이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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