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화이자 긴급승인 앞두고…트럼프 "다음주 백신 배송 시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배송이 다음주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에 주둔 중인 미군들과 영상 간담회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고 우리는 커브를 돌고 있다"며 "백신은 다음주 또는 그 다음주에 배송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최일선 근로자, 의료진, 노인들이 첫 번째 백신 수령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우선순위 접종 그룹으로 이들 세 그룹 외에 기저질환자를 포함했다. 이와 관련해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4일 "모든 게 잘 진행되면 우리는 12월 10일 이후 곧바로 백신을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2월 10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을 심사하는 날이다. 에이자 장관은 "FDA 승인 후 24시간 이내에 64개 관할구역 전체에 백신을 배포할 수 있다"며 "백신이 도착하자마자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64개 관할구역은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DC·뉴욕·시카고 등 6개 대도시, 사모아·괌 등 5개 미국령을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이 일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첫 접종 수량은 640만회분이 거론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미국에서는 4000만회분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계획을 언급하며 이것이 본인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이 백신에 대한 공을 인정받도록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백신은 내가 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