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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대상/금탑훈장]이동호 동희 회장, 48년 車산업 외길 수입부품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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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완성차 OEM 공급…일자리 창출도

‘스마트팩토리’로 불량률 없애 해외서도 인정

헤럴드경제

이동호 동희 회장


‘제44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이동호 동희 회장은 48년간 자동차 산업 한우물만 파온 업계의 산증인.

지난 1972년 동희기업을 세우며 현대차 포니의 범퍼, 페달을 생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동차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1986년에는 동희산업을 설립 서스펜션모듈, 연료탱크모듈의 생산을 시작했다. 또 경차 공장에 주문자위탁생산(OEM) 방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도 공로를 세웠다.

동희그룹의 이같은 업적은 아낌없는 연구개발 투자에서 비롯됐다.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연료탱크 밸브, 페달부품 센서 등 제품 국산화로 연간 12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와 더불어 41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이 회장은 생산혁신을 통한 자동차 제조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일조했다.

국내 경차인 모닝과 레이, 그리고 레이 전기차 등의 OEM생산 공장을 설립하며 일자리 확대와 더불어 지역형 산업의 혁신모델을 구축했다. 현재까지 누적 생산량은 355만대에 달하며, 국내 완성차 공장 가운데 2009년 이후 유일하게 분규로 인한 생산 중단이 없을 정도의 모범적인 노사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팩토리’도 주목할만 한 점이다.

세계 최초로 적기공급생산(e-JIT)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시간 완성차 통합품질관리시스템을 생산라인에 적용했다.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불량점검을 통해선 고객불만을 절반 가량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동희에서 생산하는 완성차는 2011년부터 8년 연속으로 영국, 독일 등에서 ‘최고의 경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희는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생산기지의 글로벌화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6개 생산공장을 비롯해 자동차 선진국인 북미, 유럽과 중국 등에 총 9개의 생산기지를 확장했다. 국산 자동차부품의 해외 판로 확대도 가속화하며 국내 부품기업의 해외 동반진출도 기여하고 있다.

동희그룹은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사업 영역확장에도 한창이다. 전기차의 배터리케이스, 수소차의 수소연료 저장용기 개발 등이 그 결과물이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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