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바라보는 사람에게 서울 못 맡겨"
"주택문제 반드시 해결..'주택정책국' 확대개편"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문광장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25/뉴스1 /사진=뉴스1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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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선동 국민의힘 전 의원이 25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과 이혜훈 전 의원에 이어 야당의 세 번째 공식 출마 선언이다.
서울 도봉을에서 18, 20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여의도연구원 원장,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출마선언식을 열었다.
그는 “서울을 서울시민에게 돌려드려야 한다”며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 제가 하고자 하는 정치의 꿈을 대한민국의 심장인 수도 서울에서 펼쳐야 할 때가 됐다는 결심이 섰다”고 말했다.
자신을 ‘강북대표주자’라고 지칭한 김 전 의원은 “누구보다 서울의 애환을 잘 알고 강북을 살 맛 나는 서울로 만들 강북지역 발전에도 많은 구상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 걱정이 아니라 대선만 바라보는 사람에게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 이름 있다고 서울시장을 잘한다면 정치 탤런트를 시키면 된다”고 꼬집었다.
대선주자 후보군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의 ‘부동산 문제’ 해결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서울은 부동산 지옥이 되었다”며 “서울시장만 잘해도 서울의 주택문제는 많은 부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직제개편을 단행해 일 중심 체제로 전환 시키고 ‘전문 부시장’을 기용해 핵심 과제들을 챙기겠다”며 “전문가 중심 ‘부동산대책특별위원회’를 가동할 것이다. 주택건축국은 ‘주택정책국’으로 전면 확대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중앙정부 국토교통부 이상의 전문적 정책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아울러 “서울시민의 소소한 일상을 챙기는 따뜻한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아빠 찬스’, ’엄마 찬스’없는 따뜻한 ‘시장 찬스’를 쓰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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