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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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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바이러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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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뇌·매우 혼자인 사람들의 일하기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바이러스의 비밀 = 다케무라 마사하루 지음. 위정훈 옮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바이러스의 정체는 도대체 뭘까? 일본의 도쿄이과대학 이학부 교수인 저자는 이 과학교양서로 바이러스의 기본 상식부터 최신 정보까지 간명하게 설명해준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바이러스가 가득하다. 공기 중에도, 물속에도 수많은 바이러스가 떠다닌다. 우리의 피부나 머리카락에도 바이러스가 달라붙어 있고, 체내에도 조 단위의 바이러스가 존재한다. 숨 쉴 때마다 바이러스를 무수히 들이마심은 물론이다.

그렇다고 그저 공포에 빠져들 필요가 없다고 저자는 안심시켜준다. 세상에 못된 사람만 있는 게 아니듯, 바이러스 세계에서도 모든 바이러스가 못된 질병을 퍼뜨리진 않는다. 오히려 몸에 유익한 착한 바이러스가 대부분이란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바이러스의 존재를 제대로 알아야 지금의 팬데믹 상황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알아야 할 신비한 바이러스의 이야기다.

파피에. 232쪽. 1만5천원.

연합뉴스



▲ 세 번째 뇌 = 장 미셸 우구를리앙 지음. 임명주 옮김.

프랑스 출신의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심리학자인 저자는 "인간은 타인의 움직임뿐 아니라 그 목적과 의도, 욕망까지 '모방'한다"며 거울신경세포 발견으로 신경심리학 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거울신경세포는 상대방의 특정 움직임을 관찰할 때와 그것을 따라 할 때 활성화하는데, 이로 인해 인간은 타인의 행동을 모방하고 그 의도를 파악하며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의 심리 현상에서 관계와 상호성, 모방 같은 변수의 역할에 주목한다. 그리고 대뇌피질을 '첫 번째 뇌', 대뇌변연계를 '두 번째 뇌'로 명명하고, 거울신경세포는 '세 번째 뇌'라고 이름 짓는다. 이 가운데 거울신경세포가 타인과의 관계 구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모방 욕망의 이면에 숨겨진 관계 심리학을 들려준다. 모방이 인간관계의 연결 고리이자 출발점이라는 거다. 다시 말해 우리 뇌는 '인지의 뇌', '감정의 뇌'와 함께 '모방의 뇌'로 구성돼 있다고 하겠다.

나무의마음. 296쪽. 1만6천원.

연합뉴스



▲ 매우 혼자인 사람들의 일하기 = 김개미·황치영 등 12명 지음.

비대면 시대에 남들보다 덜 우울하고 더 잘 살아남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자기만의 리듬대로 읽고, 쓰고, 일하고, 타인을 만난다. 혼자일 때 가장 좋은 성과를 냈고, 자기 자신을 더 잘 들여다봤으며, 타인과의 관계도 탄탄하게 유지했다.

시인, 작가, 디자이너, 번역가, 광고기획자, 연극배우, 피아니스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공저자들은 "혼자서는 경쟁할 수 없지만, 혼자 있으면 경쟁력이 생긴다"며 일상에서 비대면 고효율의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법들을 일러준다. '매우 혼자인 사람이 결국 혼자 잘 노는 사람이다'는 얘기다.

글항아리. 236쪽. 1만3천500원.

연합뉴스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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