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회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위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촉구하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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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외교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방식과 관련해 투명한 정보공개와 검증 필요성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24일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에 대해 오염수 처리 관련 투명한 정보 공개와 환경 방출이 불가피할 경우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제기준 준수, 객관적이고 투명한 검증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현재로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방식과 시기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와 일본 정부를 포함한 모든 이해당사국들과 이 문제에 대해 긴밀히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검증단에 우리 측 전문가를 포함할 것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우리 측의) 요구 내용을 일일이 말하기는 어렵지만 투명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해야한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고, IAEA나 양자 차원에서도 소통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일본 정부는 늦어도 내년 개최될 도쿄올림픽 전까지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방출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이 공식 결정될 경우 재정화 설비를 갖추는 데만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후쿠시마 원전 운용사 도쿄전력은 재정화한 오염수를 향후 30년간에 걸쳐 바다로 흘려보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지하수에서 자연에 존재하는 수준 이상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는 보도가 외신을 통해 나오는 등, 일본 정부가 안전하게 오염수를 방출할 수 있겠느냐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지역 어업 종사자 등 원전 오염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크다. 때문에 일본 정부는 지난달 말 방출 계획을 확정하려다 일단 잠정 연기한 상태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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