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는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정의연) 30주년 기념 심포지엄 및 기념식에서 "일본의 가해 사실 인정과 진정한 사과, 법적 책임 완수만이 사문화한 2015년 합의를 되살릴 수 있는 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남 교수는 "'위안부로서 고통을 겪고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사죄한다'는 내용을 담은 2015년 합의의 주어는 '아베 총리'로, 개인의 입장 표명에 불과하다"며 "스가 총리의 육성으로 사과의 뜻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2015년 합의에 담긴 일본 정부의 출연금 10억 엔은 사죄금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10억 엔의 잔여금과 성평등 기금으로 위안부 진상 규명과 연구·교육, 기억 계승을 위한 시설을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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