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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헬스케어포럼 2020]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 “아프리카 위해 10년내 14가지 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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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방치된 질병 치료하는 게 목표"
내성 극복할 복합치료제·코로나 신약도 도전

조선비즈

나탈리 스트럽-우개프트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DNDi) 열대성 소외질병 이사 겸 코로나질병대책본부 리더가 12일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20’에서 강연하고 있다./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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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향후 10년 내 11~14가지 치료제를 개발하겠습니다."

나탈리 스트럽-우개프트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DNDi) 열대성 소외질병 이사 겸 코로나질병대책본부 리더는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0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과 함께 열린 ‘라이트펀드 인베스트먼트 포럼 2020’에서 "치료 연구에서 소외된 질병을 앓고 있거나 소외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건강을 개선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프리카는 에이즈(HIV), 결핵, 말라리아, C형 간염, 리슈만편모충증 등 저개발 국가나 열대성 기후 국가에서 유행하는 질병들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이 질병 치료제 연구개발(R&D)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DNDi는 소외된 질병 치료제의 연구개발을 목표로 2003년 설립됐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포함해 국내외 200여개 기관·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원받고 있다. 2007년부터 본격적인 R&D 성과가 나오기 시작해 지금까지 8가지 치료제를 개발했다.

DNDi가 새로 개발할 치료제 목록에는 여러 약물을 섞어 만드는 복합치료제도 포함돼있다. 스트럽-우개프트 이사는 "일부 전염병은 바이러스·균의 내성 획득으로 하나의 약물로는 치료가 어렵다"며 "갈수록 복합치료제가 전염병 치료에 활용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했다.

스트럽-우개프트 이사는 DNDi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도 짧게 소개했다. 그는 "중증 환자 수를 줄일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난 10개월간 아프리카 14개국 20개 기관에서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대규모 임상실험을 해왔다"고 말했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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