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조선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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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막한 ‘헬스케어 이노베이션포럼 2020’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권 원장은 "우리는 코로나19가 불러온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현상이 국가 경제와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동이 제한되어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 왔던 생활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하며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의 혁신으로 이러한 위기를 기회의 장으로 변화시키자고 강조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로 건강관리와 질병치료의 스마트화를 가속화하자는 것이다.
권 원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K-방역 성공의 바탕에는 감염병 진단, 역학·추적 등에서의 기술 혁신이 있었다"면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인공지능, 첨단생명공학 등 혁신 기술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실제 한국 바이오 산업계도 그동안 쌓인 역량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내고 있다. 진흥원에 따르면 보건산업 수출은 1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오고, 지난 9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3억 달러로 역대 최초로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권 원장은 "작년 5월 발표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또 데이터 3법의 개정과 의료기기 산업법 제정을 통해 융복합 기술혁신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병원 등 선도적 헬스케어 서비스 모델 개발이 활성화되고 신약개발, 디지털 병리진단 등에 활용될 헬스케어 인공지능 개발 인프라도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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