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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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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CJ ENM 성장 이끈 '미디어·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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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710억원...전년比 17.9%↑

CJ ENM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10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영화 부문은 영업 적자를 기록했지만, 미디어와 커머스 부문 실적이 이를 보완했다.

같은 기간 CJ ENM의 매출액은 79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2% 줄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전년 동기 대비 비대면 서비스 이용자 증가로 영업이익은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 부문은 드라마 '비밀의 숲 2', '사이코지만 괜찮아', 예능 '바퀴달린 집', '신박한 정리' 등 주요 콘텐츠의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에 힘입어 매출액 3706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했다.

TV 광고 매출은 시장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디지털 매출 고성장 및 제작비 효율화를 통해 지난해 동기 대비 82.1% 증가했다.

또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유료가입자수 증가를 포함한 디지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하며 양호하게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액 3443억원, 영업이익 424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식품, 리빙, 유아동 등 언택트 수요 상품군의 집중에 편성했고, 자체 브랜드 취급고의 증가, 모바일을 중심으로 디지털 매출이 강화됐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 369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관객수 436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코로나19로 위축된 극장 시장 여파로 실적이 감소했다.

음악 부문은 매출액 469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언택트 콘서트 사업 확대와 글로벌향(向)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음반·음원 매출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CJ ENM 관계자는 "3분기에는 티빙 물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며 "프리미엄 콘텐츠 및 상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및 디지털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했다.
아주경제


차현아 기자 chach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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