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사업 진출은 급성장하는 mRNA 치료제 및 백신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스티팜은 유전자 치료제 전문가 양주성 박사를 영입하고 대표이사 직속 mRNA 사업개발실을 신설했다.
양 박사는 바이오니아, 플럼라인생명과학, 케어사이드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DNA 플라스미드 기반 항암면역치료제의 원천기술 개발과 RNA 간섭(RNAi)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짧은간섭RNA(siRNA) 치료제 개발, 암 조기 진단 핵산 표지자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난치 암 RNAi 치료제 개발 및 표적 발굴 등을 이끌었다.
DNA 백신에 대한 원천 특허를 보유한 발명자로, 뎅기 바이러스 게놈 유전자서열의 특이적 siRNA에 대한 치료제 물질특허 등 다수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mRNA 치료제 및 백신 시장규모는 2020년 11억7000만 달러(약 1조3300억 원)에서 2026년까지 연평균 8.7% 이상 성장해 21억2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티팜은 mRNA를 합성할 때 필요한 분자의 안정화 핵심기술인 '5-캡핑RNA' 합성법의 국내 특허 출원을 지난달 완료했다. 국제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mRNA 기반 기술의 연구와 생산을 위해 반월공장에 신규 장비와 설비 구축을 완료했고, 대량생산에 필요한 자체 효소의 생산 기술도 확보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그 동안 에스티팜이 쌓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 사업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mRNA까지 사업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mRNA를 이용한 항바이러스 및 항암면역치료제 분야의 자체 신약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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