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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中 코로나 감염 하루만에 137명 폭증...신장지역 봉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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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감염자의 부모가 일하는 공장과 연관
무더기 코로나 양성 판정...'무증상' 분류
베이징, 칭다오 이어 산발 집단감염 지속
한국일보

코로나19가 다시 발생한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12일 주민들이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칭다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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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카슈가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137명 폭증했다. 첫 무증상 감염자가 나온지 하루 만이다. 중국이 왜 이 지역을 전격 봉쇄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지 위생건강위원회는 25일 "핵산 검사 결과 오후 2시 현재 137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카슈가르 지구 슈푸현에서 17세 여성 한명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인 것으로 확인된데 이은 것이다.

보건당국은 첫 감염자의 밀접접촉자와 또 그 밀접접촉자의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들 137명의 양성판정자는 첫 감염자의 부모가 일하는 공장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중국은 이들을 모두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도 발열, 기침, 폐렴등의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고 무증상 감염자로 집계한다. 카슈가르 방역지휘부는 즉각 1급 대응 태세를 발령했다. 당국은 카슈가르 460만명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6월 수도 베이징, 7월 신장 성도 우루무치, 이달에는 산둥성 칭다오에 이르기까지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베이징= 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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