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 .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딸 이원주, 아들 이지호가 25일 오후 4시 54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0.10.25./뉴스웨이 이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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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25일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오후 5시께 도착하면서 재계 조문 행렬이 시작됐다.
이 부회장은 아들 이지호 군, 딸 이원주 양과 함께 굳은 표정을 한 채 빈소에 도착한 뒤 조문객을 맞았다.
이날 저녁부터 친지들의 조문 행렬을 앞두고 이 부회장의 사촌 형인 이재현 CJ 회장이 오후 3시40분께 삼성 일가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이재현 회장은 고 이맹희 회장의 장남으로 이건희 회장의 조카다. 부인 김희재 여사와 자녀 이경후 상무, 이선호 부장 내외도 장례식장을 다녀갔다.
이재현 회장은 유족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는 등 약 1시간30분가량 빈소에 머물다 빈소를 떠났다. 조문을 마친 이재현 회장은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다. 가족을 무척 사랑하셨고 큰 집안을 잘 이끌어주신 저에게는 자랑스러운 작은 아버지”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일찍 영면에 드셔 황망하고, 너무 슬프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한다”며 작은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재계에선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오후 4시40분께 빈소를 찾았다. 정몽규 회장은 취재진을 만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고, 정몽윤 회장은 “고인은 재계의 큰 거목이셨다”고 추모했다.
장례식장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화 김승연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빈소에 조화를 보냈고, 저녁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빈소를 찾아 유족들에게 구두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고 이건희 회장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4일장으로 치러지며 28일 발인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내 선영이 유력하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취재진이 몰리자 코로나19 확산 등을 고려해 출입문에 ‘실내 50인 이상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빈소가 마련된 지하 2층에 기자들의 출입이 제한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부착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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