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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트럼프, 플로리다서 사전투표…"트럼프란 남자에게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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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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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제공=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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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대선 사전 투표를 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개인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 현장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주소지를 오랜 기간 거주했던 뉴욕에서 경합주인 플로리다로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를 마치고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나는 '트럼프'라는 이름의 남자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투표는 매우 안전하다"며 "우편투표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부정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선 불복까지 시사한 바 있다. 사전투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선거 당일 현장 투표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더 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우회적으로 지지자들의 투표를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투표소 밖에서는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깃발과 손팻말 등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으며 "4년 더"라는 구호를 연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위스콘신에서 유세를 이어가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현지에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인 5500만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그러나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직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당일인 11월 3일 델라웨어에서 직접 투표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델라웨어는 플로리다와 달리 조기 현장 투표를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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