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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주요 선진국 ‘마의 금요일’…일일 확진자 줄줄이 사상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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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미국 뉴욕 로렌스에 위치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국들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주말을 앞두고 줄줄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요일인 23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미 전역에서 8만5000여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보고됐다. 종전 최대 기록을 1만명가량 뛰어넘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기준으로 보면 이날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최악의 날”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이날 하루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집계기관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8만∼8만5000명 사이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대다.

프랑스에서도 같은 날 신규 확진자가 4만2032명 나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날 4만1622명이었던 최대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프랑스는 누적 확진자 104만1075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7번째 국가가 됐다.

다른 유럽 국가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1만9143명으로 지난 2월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이래 최대를 나타냈다.

독일은 누적 사망자가 24일 1만명을 넘었고, 일일 신규 확진자도 1만4714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로타 빌러 소장은 “독일이 매우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보건 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대통령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폴란드도 같은 날 1만3632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 코로나 확산 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를 보였다.

러시아는 일일 신규 확진자 1만6521명으로, 전날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보였다.

영국은 2만530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며 나흘 연속 2만명을 넘겼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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