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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진화하는 '구독경제'…"따져보면 80% 할인인데 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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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 업계의 구독경제 시범 서비스에서 '정식 모델'로 변신

아이스크림 구독 서비스, 마니아 열광…김치·막걸리도 대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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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바야흐로 '구독경제' 시대 전성기다. 구독경제는 소비자가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원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해주는 유통 서비스다.

과거에는 신문, 잡지, 우유로 대표되던 정기구독 서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는 식음료 산업에 주된 수입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초 일부 기업에서 빵과 커피 구독 서비스를 론칭했을 때 대부분의 이들은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불과 반년이 흐른뒤 식품업계에서는 구독 경제를 안하는 기업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가 됐다.

◇베이커리 업계, 시범 서비스에서 '정식 모델'로 변신중

구독 서비스 열풍이 가장 먼저 분 곳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다. 코로나19에 따른 '집콕족', '언택트' 트렌드가 확산되자 빵과 커피 배달에 나섰다.

뚜레쥬르는 월 구독료를 낸 소비자들에게 특정 제품을 정상가 대비 50~80% 낮은 가격에 주기적으로 제공했다. 이 서비스가 소위 대박을 냈다.

매일 700원으로 즐기는 뚜레쥬르 '커피 구독'은 월 1만9900원을 내면 아메리카노를 하루에 1잔 제공한다. 30일간 매일 구독하면 정가 대비 8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사는 셈이다.

매일 아메리카노를 구매해서 먹는 소비자라면 뚜레쥬르의 구독 서비스에 가입을 안하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다. 이렇자 경쟁사인 파리바게뜨도 구속 서비스를 서둘러 도입했다.

파리바게뜨는 한달 내내 커피와 샌드위치 즐길 수 있는 '월간 구독 서비스'를 직영점에서 테스트 운영한 뒤 가맹점에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워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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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구독 서비스에 마니아 층 열광

롯데제과가 지난 7월 '월간 나뚜루'를 선보였을 때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설마 아이스크림을 정기적으로 배달해서 먹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롯데제과는 과자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끈 만큼 아이스크림 구독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도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간 나뚜루는 한 달에 한 번 다양한 나뚜루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매월 다른 테마를 적용, 나뚜루 브랜드 매니저가 엄선한 제품으로 구성했다.

월간 나뚜루는 마니아 층에서 비교적 선방했다. 모집 인원 500명을 모두 채우지는 못했지만 아이스크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해당 서비스에 만족함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이에 경쟁사인 빙그레도 자사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끌레도르'의 브랜드 단독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정기 구독 서비스를 이달 8일부터 개시했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3개월간 한 달에 한번, 매번 다른 테마로 다양하게 구성된 끌레도르 아이스크림 제품과 사은품을 받아볼 수 있다. 첫 달 사은품으로는 끌레도르의 고급스러움을 담은 '끌레디백'을 한정수량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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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 막걸리까지 구독 서비스로 부각

김치와 막걸리가 구독 경제 서비스 품목에 이름을 올린 것도 코로나19 여파 이후 구독경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는 점을 대변한다.

대상 종가집은 2018년부터 김치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김치 무게, 가격 등을 이유로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은 점을 반영했다.

'정원e샵'에서 김치·용량을 선택하고, 배송 요일과 주기(2·4주)를 선택하면 된다. 기간은 1~12개월 중 설정 가능하다. 5%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포기·총각·돌산갓김치 등을 비롯해 반찬, 국, 탕, 찌개 등 다양하다.

배상면주가는 지난 1월 온라인 쇼핑몰 '홈술닷컴'을 열고 막걸리 정기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3종이다. 원하는 주기(1·2·4주)를 선택할 수 있다.

론칭 후 MZ세대 주목을 받으며 매월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느린마을막걸리'는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언택트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구독 경제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배송 시스템의 진화가 구독 경제를 하나의 트렌드가 아닌 대세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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