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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증권사, 동남아 진출 늘었다…당기순익 1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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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니·베트남 등 아시아 54개 최다

IB와 트레이딩 업무 이익 증가 추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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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지난해 국내 증권회사들의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중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1억4070만달러(1814억원)로 전년(1633억원) 대비 171억원(1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4개 증권사 당기순이익의 4.1% 수준이다. 직전해 주요국 증시 부진 영향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인수금융 등 투자은행(IB)업무, 채권 중개 등 트레이딩 업무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62개 현지법인 중 32개사(50.8%)가 이익을 실현했고, 31개사(49.2%)는 손실을 봤다. 국가별로는 증권사가 진출한 15개국 중 미국·베트남 등 11개국에서 1조8350만달러 이익을, 태국·영국 등 4개국에서는 4280만달러 손실을 냈다.

지난해 말 현재 증권사들의 해외점포는 15개국에 현지법인 63개, 사무소 10개 등 총 73개다.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지역 54개로 가장 많고, 미국 12개, 영국 5개, 그리스 1개, 브라질 1개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5년간 동남아지역 비중이 가장 큰 가운데 중국·홍콩 비중이 감소하고 미국·유럽 등 아시아 외 비중이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현지법인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379억2000만달러(48조9000억원)로 증권사들의 자산총계(431조7000억원)의 11.3%를 차지한다. 전년(35조8000억원)보다 13조1000억원(36.5%) 늘었다.

해외현지법인 총자산이 미국 등 주요국 현지법인 영업규모 확대에 따라 전년 말 대비 크게 증가했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위탁매매 영업에 초점을 둔 해외진출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에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 점포를 신설하고 향후 인도 등 신흥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등 진출지역이 다변화되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금감원은 증권사들의 해외 진출 관련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듣고 적극 지원하는 한편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대외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잠재리스크를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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