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이 아주 없는 건 아니잖아
황인숙 시인의 산문집이다. 서울 한가운데 자리한 남산 마을, 해방촌에서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시를 쓰며 살아가는 시인이 경험한 일들과 이웃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일상을 담았다. 서울의 낡은 정서를 머금고 있는 곳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나이들어가는 한 시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달. 1만4300원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외국문학 편집자로 20년 넘게 일한 이수은 작가의 독서 에세이다. 연애가 ‘폭망’할 때, 통장 잔고가 바닥일 때, 사표를 쓰고 싶을 때 ‘시급하게 읽을 책’들을 소개한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부터 정세랑의 <옥상에서 만나요>까지, 상황과 유형에 맞는 52권의 독서 테라피를 제공한다. 민음사. 1만6000원
다정한 유전
산골마을 소녀들의 이야기와 그 소녀들이 써내는 글이 교차하는 콜라주 형태의 소설이다. 산골 작은 마을에서 대학 입시를 좌우할 백일장에 출전할 단 한 자리를 놓고 아이들이 경쟁한다. 아이들은 한 편씩 글을 써 가장 좋은 작품을 낸 사람이 대회에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다. 강화길 지음. 아르테. 1만원
애드거 앨런 포, 삶이라는 열병
근대 추리소설의 선구자로 칭송되는 한편 ‘미치광이 천재’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애드거 앨런 포의 전기다. 양아버지와의 깊은 원한 관계, 죽을 때까지 그를 괴롭힌 알코올 중독, 집요하고 가학적인 인물 비평 등 포에 관해 쌓인 오해와 왜곡을 정면으로 다뤘다. 폴 콜린스 지음·정찬형 옮김. 역사비평사. 1만3800원
블랙 유니콘
미국의 가장 주목받은 시인 중 한 명이며 ‘페미니스트 시인의 바이블’로 불린 오드리 로드의 시집 중 가장 대중적인 작품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로드의 시집으로 아프리카 여성 신화에서 길어 올린 마술적 메타포, 레즈비언 섹슈얼리티를 드러내는 이미지로 가득하다. 송섬별 옮김. 움직씨.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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