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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노은희 작가, 삶과 죽음-절망과 희망 그린 ‘다시, 100병동’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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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노은희 작가가 그린 특별한 울림이 독자들을 찾는다. 최근 노은희 작가의 장편소설 '다시, 100병동'이 '푸른사상 소설선 28'로 간행된 것.

'다시, 100병동'은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내를 간병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내의 병세와 함께 절망에 빠져있던 주인공은 다양한 죽음의 고통과 마주한다.

노은희 작가는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죽음과 삶에 대한 깊은 숙고를 안긴다. 또한 이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인간의 실존에 울림을 선사한다.

작가는 책머리를 통해 "작품을 쓰는 동안 생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보았다. 죽음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의 삶을 떠올리며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간병 살인에 대해 접근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쩌면 우리는 끊임없는 애도의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면서 "자신의 주어진 삶을 스스로의 것으로 오롯이 살아가기 힘든 간병인을 조명하면서 아팠지만, 의미 있었다"고 돌아봤다.

출판사 푸른사상 측은 "실제 우리 주변을 둘러보아도 치매에 걸린 부모, 장애를 가진 자녀, 투병 중인 배우자 등을 돌봐야 하는 일이 남의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른다"면서 "그러한 현실 속에서도 한 점의 희망을 찾아 죽음을 성찰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고 소개했다.

한편 노은희 작가는 2003년에 근로예술제 소설 부문에 당선, 능력중심사회구현 교육인적자원부 총리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2018년 '세명일보', 2019년 '시와시학' 신춘문예(평론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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