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인터뷰①]‘삼토반’ 이솜 “여성 영화 주연 책임감↑…다양한 기회 많아지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이솜은 여성 중심의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출연에 대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개성파 배우 이솜(30)이 돌아온다. 이번에도 존재감은 대단하다.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여성 연대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통해서다.

개봉을 앞두고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솜은 설렌 모습이었다. 여성들이 주인공인 영화의 주연을 맡은 소감을 물으니, “영화계의 흐름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앞으로 더 다양한 결의 캐릭터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그래서 책임감도 더 막중하다”고 답했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은 입사 8년차 동기인 말단 여직원들이 모여 벌이는 정의로운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실무 능력 퍼펙트,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3부 오지랖 이자영(고아성 분), 추리소설 마니아로 뼈 때리는 멘트의 달인 마케팅부 돌직구 정유나(이솜 분),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이지만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인 회계부 수학왕 심보람(박혜수 분)은 대리가 되면 진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지만 예상치 못한 불편한 진실을 목격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싸움을 벌인다.

이솜은 자신이 맡은 정유나 역할에 대해 “겉으로는 강해보이고, 이야기도 많이 하지만 숨은 이면이 있다. 그런 면을 좀 더 많이 신경썼다. 주변을 챙기는 친구면서 아는 척, 말 많은 척, 강한 척 하는 걸 넣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인정 욕’이라는 걸 넣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 접목시키니 보다 친근하고 사람다워졌다”고 소개했다.

“실제 제 모습과는 절반 정도 닮은 것 같아요.(웃음). 저 역시 유나처럼 우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힘들다고 그러면 같이 나서 줄 수 있는 마음이 있거든요. 하지만 말이 많거나 너무 강한 척 하는 건 반대예요. 어떤 일에 (나 자신을 위해서는) 선뜻 먼저 나서는 편도 아니고요.”

스타투데이

이솜은 여배우들을 위한 더 다양한 캐릭터와 기회를 기대했다.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이번 캐릭터로 당당한 걸크러시 매력을 뽐낸 그는 “(유나 캐릭터는) 정말 멋진 여성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다시 봐도, 이 시대에 봐도 멋있는 여성이라 내내 ‘너무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 주고 싶었다. 지금처럼 자신을 사랑하면서 친구들을 도와주면서 할 말 멋지게 하는 그런 여성으로 있어달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여성 캐릭터가 주를 이루는 영화계의 변화에 대해서도 “나 또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맡았기 때문에 이전보단 흐름이 많이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그럼에도 더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왔으면 좋겠고,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스스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짐을 자주 해요. 좋은 흐름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게 사실이고 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 작품에 대한 갈증도 크니까요. 틈틈이 공부도 하고, 자기 개발이나 마인드 컨트롤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웃음)” (인터뷰②에 계속)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