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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근 교수 등 ’2021 한국경제 대전망'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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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대 수출, 재정지출 필요성 대 국가채무 증가, 미국 대 중국

3가지 진퇴양난 상황에서 절묘한 균형과 리더십 필요

경제학자, 전문가 28인 공저 ′2021 한국경제 대전망' 출간

“2021년 한국 경제의 키워드는 ‘진퇴양난’이다. 내수 대 수출, 재정지출 필요성 대 국가채무 증가, 미국 대 중국이라는 3가지 진퇴양난 상황에서 절묘한 균형과 이를 실현할 리더십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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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경제대전망' 출간 간담회에서 편저자들이 내년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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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21일 열린 ’2021 한국경제 대전망'(21세기북스) 출간 간담회에서 “작년에 올해 예상을 ‘오리무중 속 고군분투’라고 했었는데 코로나의 급속한 전파로 오리무중을 무색하게 하는 설상가상이었고, 한국 경제는 고군분투 끝에 기진맥진이 되었다”면서 “3가지 진퇴양난 속에서 돌파구를 찾아내는 것이 2021년 한국 경제의 최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28명 공동저자 중 이근 교수를 비롯해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 최영기 한림대 객원교수, 김호원 경제추격연구소 이사장이 참석했다.

대표 편저자인 이근 교수는 진퇴양난 경제 상황 속에서도 3가지 큰 흐름은 지속된다고 전망했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디지털화, 미·중 무역전쟁으로 가속화하는 탈세계화, 정부의 역할이 커지는 ‘큰 정부’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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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경제대전망' 표지/ 21세기북스


미·중 사이 진퇴양난 상황에 처해 있는 한국은 어떻게 위기를 돌파해야 할까. 이근 교수는 ①경제는 중국, 안보는 미국이라는 정책을 업그레이드한 ‘경중안미(經中安美) 2.0’ ②단기적으로 미국, 장기적으로 중국이라는 ‘단미장중(短美長中)’ ③미·중 패권 경쟁에 대항해 EU(유럽연합)와 협력을 강화하는 신서방정책이라는 3가지 돌파구를 제시했다.

코로나 사태로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한국 경제 상황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한국도 경제성장률이 둔화됐지만, 다른 나라는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 구매력 기준 1인당 실질 국민소득은 2019년 3만9060달러에서 2020년 3만8546달러로 수십 년 만에 처음 하락하는 상황을 맞았지만, 일본 대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19년 98.2%에서 2020년 101.9%가 됐다. 이근 교수는 “임진왜란 이후 처음으로 일본 경제를 추월한 것”이라고 했다.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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