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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신규확진 91명…방역당국 "다음달 전국 고위험시설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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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한 시민이 개인의 신상 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찍고 있다./ 사진 = 연합


아시아투데이 장지영 기자 = 2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9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과 비교해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확진자 모두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는 해외유입 사례가 30명대로 급증한 영향이 더 컸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확실하게 꺾이지 않음에 따라 ‘장기전’에 대비해 중환자 치료환경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클럽·유흥시설·노래연습장 등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 시설’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1명으로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542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57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발생 57명의 경우 서울 13명, 경기 21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만 40명이 나왔다. 그 밖에 부산 10명, 대전 4명, 경북 2명, 울산 1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34명 중 22명은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2명은 서울(4명), 경기(3명), 강원(2명), 광주·충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56명으로 총 2만3368명이 격리 해제됐다. 사망자는 전날 발생하지 않아 누적 444명을 유지했다.

김강립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 신규 확진자는 두자리 수준이지만 요양병원과 방문판매센터, 콜센터 등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수도권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확실히 줄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클럽 등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 코로나19 고위험 시설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관리 등 핵심 방역수칙을 한 번이라도 어기면 계도 기간 없이 바로 영업중단 또는 벌금을 부과한다.

이와 함께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다음달 3일까지 약 2주간 고위험시설 일제 점검에 나선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을 포함해 실내 스탠딩 공연장, 뷔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수도권은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가 있는 식당, 카페도 점검 대상에 포함했다.

또 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 검사 키트를 다음달까지 도입해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검사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의 선별진료소에는 검사 부스와 인력 등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중환자에 대한 치료역량을 단시간에 끌어올려 확진자가 늘어도 사망률을 낮추는 데 집중하겠다”며 “현재 130여개인 중환자 병상을 더 늘리면 확진자 증가 상황에서도 중환자 치료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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