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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전 남친, 전 여친 물건 정리합니다” 번개장터에서 마음도 정리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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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필수 자취템인 에어프라이어어기의 중고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번개장터에도 단 한 번 사용한 에어프라이어기가 올라왔다.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판매자는 “어제 남친과 화해하고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면서, “남친은 지금 옆에서 홈런볼 만드는 중” 이라고 대답하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예상치 못한 결말로 구매가 이뤄지지 않은 이 상품은 더 이상 판매하지 않아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 밖에도 전 남친에게 잘보이려고 구매했던 본인 스타일도 아닌 원피스, 해외직구 했는데 주기 직전에 헤어져서 싼 값에 내놓은 셔츠, 내 물건 허락없이 팔아버려서 나도 파는 전 남친 바람막이 등 추억이 깃든 다양한 전 연인템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상품 댓글에는 ‘저도 얼마 전에 헤어졌어요. 힘내시라고 구매합니다’, ‘이렇게 빠른 쿨거래는 처음이네요. 얼른 모두 잊고 새출발 하시길’ 등의 응원 글이 달리며 판매자의 마음을 달래주기도 했다.


추억을 정리하는 사람들은 ‘버리는 것 보다, 필요한 분께 나누면서 소소한 용돈 벌이 하는 중’이라며 오히려 밝은 모습을 보였다.


sjsj112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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