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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폼페이오, 23일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외무장관과 각각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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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워싱턴에서 연쇄 회동…평화 중재 시도

폴리티코 "트럼프에 글로벌 리더십 기회 제공"

뉴시스

[스테파나케르트=AP/뉴시스]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의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 주도 스테파나케르트에서 소방관들이 포격으로 불이 난 건물의 화재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다.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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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외무장관을 각각 따로 만나 중재할 예정이라고 폴리티코와 더힐 등이 전했다.

20일(현지시간) 언론들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23일 미 워싱턴DC에서 양국 외무장관을 초청해 각각 회담할 계획이다. 제이훈 바이라모프 아제르바이잔 외무 장관을 오전에 먼저 만난 뒤 조흐랍 므나차카냔 아르메니아 회무 장관과 회동한다.

아제르바이잔 외무부는 "초청장은 미 국무부에서 왔다"며 "회담엔 민스크 그룹 공동의장국인 프랑스와 러시아 대표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메니아와 만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직접적인 회담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아제르바이잔은 회담에서 영유권 분쟁에 대한 정치적 협상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문제는 휴전이 아니라 국제법에 근거한 실질적인 회담 재개"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분쟁 해결은 무력 충돌이 아니라 협상과 평화적인 논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면서 터키의 아제르바이잔 지원 개입을 경고한 바 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지난달 27일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 영유권을 놓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 분쟁 해결을 위한 국제기구 '민스크 그룹' 공동 의장국인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지만 두 차례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책임을 돌리며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법상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자국 면적의 20%를 차지하는 아제르바이잔의 영토이지만,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인구 70% 이상을 차지하며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어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폴리티코는 이번 회담이 미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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