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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 하락세…최대주주 수출입은행 1조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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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가가 수년째 하락하면서 1대 주주인 수출입은행이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정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KAI 주가가 3년이상 지속하락해 24.6%의 지분을가지고 있는 1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의 최초 출자액 기준 9811억원의 대규모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과거 1.7조원 상당의 KAI 주식을 현물로 출자받아 보유하고 있다. 현재 KAI의 주주구성 비중은 수출입은행26.4%, 국민연금 7.2%, 하나금융투자 4.9%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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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은 2017년 6월 30일 KAI 주식을 주당 6만456원에 취득했다. 하지만 주가는 2017년말 분식회계 이슈로 급락했고 이어 2018년에는 미국 고등훈련기 수주실패 등을 겪는 등 3년 이상 지속 하락해 올해 10월 16일 기준 2만2350원을 기록 중이다. 최초 출자액 기준 9811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양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황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KAI의 주가가 반등하지 않는다면, 손상차손을 인식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주가하락이 지속된다면 수출입은행의 재무건전성 불안요인으로 작용해 수출금융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양 의원은 "수출입은행은 기업지원에 부담이 없도록 지속 청산가치 기준 검토하고, 재무건전성 불안요인 해소 및 경영회복 방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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