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일본의 철면피한 추태가 가져올 후과'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역사는 부정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며 왜곡한다고 하여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이 베를린 소녀상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과거 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공격했다.
또 "일본은 성노예 피해자들을 '돈벌이를 위해 나선 자원봉사자'로 모독하고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떠들며 철면피한 행위를 정당화해 나서고 있다"면서 "일본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처럼 계속 철면피하게 놀아대다가는 국제사회의 뭇매밖에 차례질 것이 없다"고 말을 이었다.
앞서 베를린 미테구(區)는 지난달 말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이후 일본 측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7일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에 철거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코리아협의회가 소녀상 철거 명령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철거는 일단 보류된 상태다.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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