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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넷마블, 신작 출시 본격화…신작 흥행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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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세븐나이츠2’ 출격…내년 상반기까지 6종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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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이 신작 출시에 속도를 낸다.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국면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최근 투자자산 가치의 조명으로 주목 받은 넷마블이 게임사업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마블은 오는 11월 ‘세븐나이츠2’를 시작으로 닌텐도 스위치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마블 렐름오브컨테스트’, ‘A3: 스틸 얼라이브’ 글로벌 버전 등을 순차 출시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제2의 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의 기대작도 선보인다.

주목할 작품은 최근 사전등록을 시작한 신작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다. 넷마블의 성장을 이끈 대표작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캐릭터 수집 요소를 계승하고 MMORPG 장르로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전작 ‘세븐나이츠’가 한국은 물론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인기를 끈바 있어 주목도가 높다. 실제 지난 7일 열린 ‘세븐나이츠2’ 온라인 쇼케이스 영상은 하루도 안돼 누적 시청자가 3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북미 자회사 카밤의 신작 ‘마블 렐름오브챔피언스’도 기대작이다. 전작 ‘마블 콘테스트오브챔피언스’에 이은 카밤의 두 번째 마블 코믹스 지식재산권(IP) 게임이다. 역시 전작의 흥행 성과가 높아 넷마블 내부 기대감이 크다. 전작은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매 분기 넷마블 매출의 1~2위를 차지하는 핵심 타이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작에 비해 이용자간 협력 플레이가 강조된 것도 특징이다.

첫 콘솔 타이틀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는 플랫폼 다변화의 시작점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세븐나이츠’의 외전격 게임으로 싱글 플레이 기반으로 제작됐다. 원작의 지명도와 높은 보급률의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출시된다는 점에서 소기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외에도 PC 스팀 및 콘솔용 게임 ‘리틀 데빌 인사이드’ 개발사 니오스트림의 지분 30%를 확보했으며 HTML5 기반의 PC 및 모바일 멀티 플랫폼 MMORPG ‘매드월드’도 준비하는 등 플랫폼 다변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주요 기대 신작의 출시는 넷마블의 기업가치를 높여줄 전망이다. 넷마블은 최근 투자자산의 가치가 조명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잇단 상장 추진이 주가를 견인했다. 지난달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을 앞두고 주가가 20만4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넷마블이 3.94%의 지분을 보유한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도 최근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점과 주요 모멘텀이었던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이후 주가 부진 등으로 최근 넷마블의 주가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작 출시를 통한 사업성과가 중요한 시점이다.

실제 메리츠증권은 넷마블에 대해 신작 출시 일정의 가속화로 내년도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주요 신작인 ‘세븐나이츠2’와 ‘마블 렐름오브챔피언스’의 IP 파워를 감안할 때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내년도 매출을 2조9270억원, 영업이익 3740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3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290억원, 62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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