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점점 쌀쌀하고 건조해지면서 어제(9일) 서울과 대구, 전북 등 전국 곳곳에서 불이 났습니다. 70대 남성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창문으로 새빨간 불길과 함께 매캐한 연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관악구의 한 5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불은 1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불이 시작된 집에 살던 70대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안방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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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불길이 활활 솟아오릅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전북 김제시의 한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시간 만에 꺼졌고 일가족 3명이 대피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주방 쪽에서 불꽃과 연기가 시작됐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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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젯밤 8시 45분에는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10여 분 만에 불은 꺼졌고,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담뱃불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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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 20분쯤에는 인천 연수구 청학동의 5층짜리 빌라 건물 옥상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여 분 만에 꺼졌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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