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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센카쿠는 우리땅” 온라인박물관 열며 일본 건드리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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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유권 주장 강화하는 온라인 박물관 개설

중국이 온라인 박물관을 열고 일본과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 강화에 나섰다. 8개 섬으로 이뤄진 센카쿠 열도는 일본이 행정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3일 ‘중국 댜오위다오 디지털 박물관’을 개설했다. 이 열도가 역사적으로 중국의 영토임을 주장하는 사진, 문헌자료, 중국 관영매체 보도 등이 게시돼 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박물관은) 댜오위다오 문제의 핵심 내용을 이해하고 댜오위다오가 논쟁의 여지가 없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는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온라인 박물관은 푸젠사범대 연구팀이 만들었고 중국 국가해양국 산하 국가해양정보센터 등이 운영한다.

조선일보

중국이 3일 개설한 ‘댜오위다오 디지털 박물관’. 일본이 행정 지배하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중국 고유의 영토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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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 열도는 중·일 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 중 하나다. 2010년 중국 어선이 센카쿠 열도 인근에서 일본 해양 순시선과 충돌하고, 2012년 일본 정부가 섬을 국유화하자 중국 전역에서 반일 시위가 일어나며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기도 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4월 이후 100일 연속으로 센카쿠 열도 인근에 정부 선박을 보냈다. 11번은 ‘영해’에 진입했다고 한다. 7월에는 중국 정부 선박이 39시간 넘게 센카구 해역에 머물기도 했다.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현 일본 총리는 “반복적인 (중국 선박) 활동은 극도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은 8월 29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센카쿠 열도가 미국의 일본 방위 의무를 규정한 미·일 안보 조약 대상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지난달 센카쿠 열도 일대에 미·일 연합 훈련 실시를 포함한 영유권 강화 방안을 내각에 제안했다.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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