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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 DNA가 중증 코로나 불러"-유럽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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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 16%, 남아시아인 절반에 유전자 있어

뉴스1

프랑스 한 박물관에 전시된 네안데르탈인 뼈©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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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약 6만년전 인간 게놈(염색체에 담긴 유전자)에 들어온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환자일수록 코로나19의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을 유럽의 연구자들이 밝혀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독일 막스 플랑크 인류학 연구소와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한 논문에 따르면 인간 유전자 중 3번 염색체에서 코로나19 증세를 악화시키는 유전자 6개를 찾아냈는데 이들 유전자는 약 6만년 전의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전달된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이들 유전자를 가진 이들은 코로나19에 걸리면 인공호흡장치를 필요로 하는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3배 더 높았다.

네안데르탈인은 멸종된 사람속의 한 종으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럽에 거주하던 네안데르탈인은 약 4만2000년 전 멸종했다. 유전자가 발견되는 것은 지역에 따라 달랐다. 방글라데시인의 경우 63%가 1개 이상의 유전자가 발견됐다. 남아시아인의 절반, 유럽인 중에는 약 16%가 이 유전자를 갖고 있었다. 반면 동아시아와 아프리카에는 거의 이 유전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똑같이 코로나19에 걸려도 증세가 제각각인 이유를 분석해 고령, 남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심각한 증세를 불러온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특정 지역과 코로나19를 연결지은 것은 처음이다.

앞서 국제 공동연구팀인 ‘Covid-19 숙주 유전학 이니셔티브'는 코로나19 증세가 악화된 환자에게서 6개의 유전자가 3배나 빨리 변이하고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막스 플랑크 연구소와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공동으로 이들 유전자들의 과거를 추적해왔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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