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스티브 부세미./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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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유명 배우 스티브 부세미(67)가 미국 뉴욕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스티브 부세미는 지난 8일 오전 11시48분쯤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거리를 걷던 중 갑자기 다가온 낯선 남성에게 얼굴을 가격당했다.
부세미는 얼굴과 왼쪽 눈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타박상과 부종, 출혈 등을 치료받은 후 퇴원했다.
이와 관련해 부세미 측은 "부세미는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폭행당했다"며 "이 도시에서 발생한 무작위 폭력 행위의 또 다른 피해자"라고 밝혔다.
이어 "부세미는 지금 괜찮다. 모든 사람의 걱정에 감사하고 있다"면서도 "뉴욕 거리를 걷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낙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에서는 지난 몇 주 동안 특히 여성들이 무작위로 공격받는 사건이 12건 보고됐으며, 가해자 6명이 체포됐다.
뉴욕 경찰은 이번 폭행 사건의 용의자가 어두운 색의 야구 모자, 파란색 티셔츠, 검은색 바지, 흰색 운동화를 신고 책가방을 들고 있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부세미는 가해자와 모르는 사이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가해자는 체포되지 않았다.
스티브 부세미는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 중 하나로, 영화 '저수지의 개들', '펄프픽션' '파고' '아마겟돈' '아일랜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등과 TV 시리즈 '소프라노스', '보드워크 엠파이어' 등에서 열연했다. 맨해튼 지역 소방관 출신인 스티브 부세미는 2001년 9·11 테러 때 낡은 장비를 착용한 채 소방관들을 도운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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