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3114134 0912020092963114134 01 0103001 6.1.19-RELEASE 91 더팩트 0 false true true false 1601343782000 1601343800000

한기호 "北, 거짓 통지문 사과에 희희낙락하는 민주당은 사람인가?"

글자크기
더팩트

육군 중장 출신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공무원 피격 사태에 대한 북한 통지문의 허구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해경·함참 보고와 경험 토대로 북한의 거짓말 조목조목 지적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육군교육사령부 사령관(육군 중장) 출신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태와 관련해 북한이 "거짓말을 한다"며 해경과 합참 방문 결과 등을 토대로 조목조목 의문점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26일 해경, 28일 합참을 방문해 보고를 받은 뒤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5일 북한 측이 보낸 통지문을 '허구'로 규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파도 1m 치는 바다 80m 거리서 대화가 가능하다고?"

먼저 한 의원은 북한 통지문에 나타난 '80m에서 물었더니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한 부분에 대해 "북한군 함정은 동력선으로 엔진이 가동되고 있었고, 파도는 약 1m쯤이었다. 표류자는 탈진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며 "이런 상태에서 80m 떨어진 거리에서 파도 소리와 함정 엔진 소음 상태에서 대화했다는 것은 정말 기가 막힌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북측 통지문에서 '표류자가 도망치려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엔진 있는 동력선 앞에서 표류자가 도망가려 했다는데 말도 좀 비슷하게 해야 믿든지 말든지 하지"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한 의원이 포함된 국민의힘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TF'(이하 TF)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식적으로도 신원 확인을 위해선 근접해서 관찰해야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데 기진맥진한 조난자에게 80m 이격된 거리에서 묻고 답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야간에 해상 50m서 사격? 코앞에 놓고 쏜 것"

한 의원은 북측이 '도주할 듯한 상황이 조성돼 40~50m 거리에서 10여 발의 총탄으로 불법 침입자를 향해 사격했다'고 한 부분과 관련해서도 "배는 출렁거리고, 야간이라서 조명등 밖에 없는 상태에서 표류 중인 실종자도 부유물과 함께 흔들리고 있는데 40~50m 이격거리에서 사격하겠나"라며 "군대 갔다온 사람들은 다 안다, 50m 야간 사격도 얼마나 잘 안 맞는지를, 바로 코앞에 놓고 쏜 것"이라고 지적했다.

◆"10m 밖에서 기름 붓고, 40분간 부유물이 탔다고?"

한 의원은 북측이 '사격 후 아무런 움직임도, 소리도 없어 10m까지 접근해 확인 수색하였으나 정체불명의 침입자는 부유물 위에 없었다. 불법 침입자가 사살된 것으로 판단해 부유물 위에 시신이 없는 상태에서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고 한 말도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신도 구명의를 입고 있어서 총에 맞아도 물에 가라앉지 않는다"며 "시신을 태우지 않고 부유물만 태우는 데는 40분이 걸리지도 않고 10m 떨어진 곳에서 기름을 부었다는 것도 말도 되지 않는다. 바로 배 옆에 놔 놓고 불을 붙였다"고 주장했다.

더팩트

주호영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북한의 우리 국민 학살 만행 규탄 긴급 의원총회에서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초급간부' 정장의 '사살' 판단을 믿으라고요?"

한 의원은 북측이 '정장 판단으로 사살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어찌 초급간부(우리 해군과 비교해 볼 때 대위 혹은 소령급)가 생명을 앗아가는 살해와 시신 불태우기를 할 수 있겠나"라며 "(탈북민 출신인) 태영호 의원과 지성호 의원은 북한 체제에서는 해군 사령관도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결국 김정은만이 지시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北 사과에 희희낙락 민주당은 사람 피가 흐르고 있는가?"

한 의원은 국방부가 최초에 밝혔던 '월북 정황'에 대해선 "해경에서는 (어업 지도선) 구명조끼가 없어졌는지 알 수 없다고 했으며 구명튜브도 없어진 것이 없다고 했다"며 "월북할 사람이 구명조끼도 구명튜브도 없이 바다에 뛰어들겠는가"라고 월북 여부는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을 들이댄 군인 앞에서 살기 위해서는 무슨 말인들 못 하겠는가"라며 "월북했다 안 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은데 해수부와 해경이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 죽임을 당한 사람에게 씌우는 것이라면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단순 표류, 월북 여부를 떠나 "북측이 살기 위해서 월북했다는 사람을 무참히 살해했을까 하는 의아심을 갖게 한다"며 "진짜 월북하겠다고 밝혔는데도 쏴 죽였다면 사과가 사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사과에 희희낙락하는 민주당은 사람의 피가 흐르고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TF는 "이번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공무원의 북한에 의한 살해와 불태워 소각한 행위는 자국민이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 실종된 상황에 대해서 청와대가 조금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수색 구조 활동을 한 해경과 군 또한 할 수 있는 많은 수단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대처한 결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현재까지도 국민에게 진실을 알리지 않는 문재인 정권은 하루라도 속히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ense83@tf.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