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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최근 55명 확진 포항·경주시 “코로나19에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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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때 이동 최대한 자제…외출·모임도 최소화해야”

한겨레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가 지난 25일 영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산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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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은 포항·경주시에서 18일째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28일 0시 기준 전날 하루 동안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27일 추가 확진된 3명은 모두 포항 ‘어르신모임방’(죽도동 2-378번지) 관련 확진자다. 이 모임방에서는 22일부터 이날까지 방문자 8명과 가족과 지인 2명 등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포항에서는 10~27일 모두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주에서도 11~26일 모두 23명이 확진됐다. 지난 18일 동안(10~27일) 경북의 확진자 57명 가운데 55명(96%)이 포항·경주시에서 나왔다.

포항시에선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12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종합병원인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다녀간 뒤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 16일 첫번째 확진자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21일까지 환자 4명, 의료진 1명,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됐다. 또 포항휴요양병원에서는 22일과 24일 각각 3명씩 모두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포항 74번째 확진자는 포항세명기독병원과 포항휴요양병원 확진자들을 연결하는 고리가 됐다. 포항 74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13~24일 포항세명기독병원에 입원했다가 이후 포항휴요양병원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포항휴요양병원 3·5층의 환자와 직원들을 모두 격리하는 코호트 조처를 하고 전수 검사하고 있다.

동해안 인접 도시인 포항·경주시에서 지역 감염이 이어지자 두 자치단체는 25일 영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안정화를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두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정보를 공유하고 역학조사도 협력하기로 했다. 매주 금요일은 공동방역의 날로 정해 두 자치단체 경계지역 방역에 집중하기로 합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8일 대시민 호소문을 내어 “이번 추석만큼은 가족과 친지 등이 있는 고향 방문이나 시민 여러분의 타 지역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 여행과 모임 등 지역 간의 이동뿐만 아니라 지역 내 외출과 모임도 최소화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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