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이동걸 "아시아나, 분리매각도 힘들어 걱정…제주항공 기안기금 검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안기금, 제주항공은 신청하면 검토…이스타항공은 안돼”

“대우조선해양, 내년 상반기 중 매각 마무리”

뉴스1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송상현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매각 무산에 따라 채권단 관리 체제로 편입된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통매각도 힘들지만 분리매각도 힘들어서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28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외부 컨설팅을 실시하고 다양한 검토를 거쳐 추후 필요한, 가능한 시점에 매각을 해나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아시아나항공을) 안정화하고 기업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며 더 나아가 (가치를) 제고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통매각이든 분리매각이든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또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한 평가 작업 중이지만 비용감축과 고통분담은 필수”라면서도 “너무 이를 강요하면 기업의 장기 존속능력이 훼손될 수 있어 고통분담과 (기업) 존속의 균형을 적절히 유지하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를 노력하고 여건이 개선되면 통매각이든, 분리매각이든 검토를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금호산업 간의 아시아나 인수·합병(M&A) 협상이 노딜(No Deal)로 끝나면서 2500억 규모의 계약금을 둘러싼 법정소송이 예고된데 대해선 “조용히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며 “싸움 없이 잘 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지원 확충 여부에 대해선 “일단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안정적인 신용등급이 유지되는 것으로 안다”며 “필요하다면 추가 자금 확충은 그 때(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 후)가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LCC(저비용항공사)에 대한 기안기금 지원 여부에 대해선 “제주항공은 신청을 하면 지원 여부를 검토하고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부분이 있기에 추후에 검토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스타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완전자본잠식 상태”라며 “기안기금 지원요건이 충족 안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과 관련해선 “현재 4개국 기업결합 승인이 진행 중”이라며 “EU가 (기업결합 승인의) 핵심인데 연말까지 결론을 내주겠다고 이야기를 한 것 같기에 내년 상반기 중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생존의 기로에 선 쌍용자동차와 관련해 미국 HAAH오토모티브홀딩스(HAAH)가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측에 투자제안서를 전달한데 대해선 “잠재적 투자자와 마힌드라가 긴밀하게 협상하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산업은행이)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산은이 이날 매각을 공고한 한진중공업과 관련해선 “어떤 원매자가 신청을 하는 것을 보면서 최상의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건설기계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예비입찰에 KDB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하는데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아울러 KDB생명 매각에 대해선 “기관투자자(LP)를 모집 중이라고 보고를 받았고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goodday@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