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올가 토카르추크가 2009년 발표한 추리소설이다. 범인의 정체를 핵심 반전으로 남겨놓는 일반적인 스릴러와 달리, 사회 변방으로 밀려난 하찮은 인물이 공감과 연대를 통해 자신보다 나약한 존재를 지켜내는 이야기에 방점이 찍힌 소설이다. 최성은 옮김. 민음사. 1만5000원
나치의사 멩겔레의 실종
가장 악명 높은 나치 전범 중 하나로 꼽히는 요제프 멩겔레 최후의 나날을 다룬 소설이다. 저자 올리비에 게즈는 수많은 가짜 신분으로 살아가며 전범 추적을 피한 그의 생애 마지막을 치밀한 자료조사와 현지 답사 끝에 소설로 재구성했다. 2017년 르노도상 수상작. 윤정임 옮김. 열린책들. 1만3800원
야자나무 도적
어슐러 K 르귄, 조안나 러스, 옥타비아 버틀러, 은네디 오코라포르 등 빼어난 여성 작가들의 SF 걸작을 묶은 페미니즘 SF 선집이다. 1960년대 작품부터 동시대 작품까지 페미니즘 담론의 확장을 추구하며 상상력 넘치는 풍성한 생각거리를 제시하는 28편의 중·단편이 수록됐다. 신해경 옮김. 아작. 2만2000원
언니밖에 없네
김지연·정세랑·정소연·조우리·조해진·천희란·한정현 등 여성 작가 7명이 쓴 퀴어 소설 앤솔러지. ‘퀴어’라고 부르는 삶의 모습들에서 미래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다정하고 다채로운 일곱편의 이야기가 실렸다. 국내 작가들과 매년 한 권의 퀴어 이야기를 담는 ‘큐큐퀴어단편선’의 세번째 책. 큐큐. 1만3000원
빨간 코트를 입은 남자
줄리언 반스의 최신작이다. 반스는 벨 에포크 시대, 어디에도 속박당하지 않고 역사의 ‘옳은 편’에 섰던 프랑스 외과의사 사뮈엘 포치에 매료돼 이 책을 썼다. 반스는 방대한 사료 연구 끝에 포치를 둘러싼 당대 최고 예술가들의 사랑과 욕망, 질투의 세계를 그렸다. 정영목 옮김. 다산책방. 1만8000원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