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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TF이슈] 상온 노출된 독감백신 105명 접종…부작용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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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중 상온에 노출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일부가 실제 접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품질에 이상이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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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청장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돼"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유통 중 상온에 노출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일부가 실제 접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품질에 이상이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 유통에 문제를 발견하고 접종을 중단하기 전 지금까지 서울, 부산, 전북, 전남 지역에서 105명이 접종을 받았다.

105명 중 63명이 22일 이전 접종을 받았다. 특히 1개 병원에서 60명이 접종한 사실이 조사됐다. 22일에 34명, 23일에 8명이 접종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접종을 한 사람 중에는 13∼18세와 성인이 섞여있다. 아직까지 접종자 중에 이상 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으나 계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앞으로 추가 조사 과정에서 상온 노출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전주시는 질병청과 별도 발표를 통해 상온노출 백신 179개가 접종됐다고 밝혔다. 조사가 진행되면서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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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보건소 직원이 2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동구보건소 예방접종실에서 무료 예방 접종 계획을 일시 중단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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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독감백신이 상온에 노출됐더라도 시간이 짧아 품질 이상이나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과거 안정성 검사 결과 인플루엔자 백신은 통상적으로 25도에서 최소 14일, 최대 6개월까지는 품질이 유지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상온노출 환경 및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인플루엔자 백신이 밀봉된 상태로 공급되는 특성상 품질의 변화 가능성은 낮다"며 "상온 노출되면 백신의 효과가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검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상온노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지만 전체 백신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좀 어렵다"며 "국민께서 너무 과도하게 불안해하시지 말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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