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별이 만날 때·아가트
신화, 설화, 전설에서 모티브를 얻은 판타지 로맨스로, 현생과 사후 세계를 오가는 가슴 시린 사랑을 풀어낸다.
웹툰 작가인 나영원은 어린 시절 사고로 부모를 잃은 뒤 악몽을 자주 꾸는 바람에 외출 기피증이 생긴 여자다. 어느 날 자신을 찾아온 저승사자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이 바뀌기 시작한다.
2004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정은궐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해를 품은 달', '홍천기' 등을 펴내며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다.
'해를 품은 달'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에 번역 출간돼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 뮤지컬 등으로도 만들어졌다. '홍천기'도 SBS에서 드라마로 제작 중이다.
파란미디어. 1권 476쪽. 2권 492쪽. 각 권 1만5천원.
▲ 숲과 별이 만날 때 = '괴물 신인' 글렌디 벤더라의 데뷔 소설로, 출간과 함께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벤더라는 지난해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에서 베스트 소설상을 받았고, 아마존 작가 랭킹 소설 부문에서 조앤 K. 롤링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등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판타지와 스릴러를 배합한 소설이지만, 불완전한 약자들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현대인의 상처를 잘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상을 떠난 엄마와 동일한 암 질환에 걸려 가슴과 난소를 모두 제거한 뒤에 남자친구로부터도 버림받은 주인공 조애나 틸.
조류학자가 되려는 그는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소녀를 만난다. 그리고 주변에 사는 남자 내시에게 도움을 청해 아이를 돌보며 서로의 아픔을 조금씩 치유해간다.
한원희 옮김.
웅진씽크빅-걷는나무. 552쪽. 1만6천원.
▲ 아가트 = 지난해 스크리베레 페르 아모레 국제문학상을 받은 장편이다.
덴마크 심리학자인 아네 카트리네 보만이 쓴 심리 치유 소설. 데뷔작인데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세계 28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단절된 삶을 이어오다 은퇴를 앞둔 72세 정신과 의사와 중증 우울증 환자인 여성 아가트가 교감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의사는 환자 아가트로부터 계피 향과 사과 냄새가 뒤섞인 듯한 향기를 느낀다. 이 향기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오븐에서 애플 케이크가 익어가던 그리운 냄새다.
그러나. 160쪽. 1만3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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