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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칼란조풀로스 PMI 회장, "10~15년 이내에 일반담배 판매 사라지는 일이 현실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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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칼란조풀로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회장 [사진제공=한국필립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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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규제가 장려되고 시민사회의 지원이 함께 한다면, 약 10~15년 이내에 많은 국가에서 일반담배 판매가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하 'PMI')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가진 온라인 세션에서 위와 같이 예상했다. 이날 세션에는 김병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회장,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장영희 한국필립모리스 과학부문 총괄고문이 참석해 '어떻게 지식이 담배연기 없는 미래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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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 [사진제공=한국필립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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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란조풀로스 회장은 "현재의 팬데믹은 우리가 과학에 입각해서 행동하고, 또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활발히 대화하도록 만들고 있다"면서 "에너지 및 자동차를 포함한 많은 산업과 정부기관들이 이제는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처럼 담배와 니코틴 분야에서도 이런 관점의 의견 교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년 PMI은 연구개발 지출의 98% 이상을 자사 비연소 제품에 사용 했다고 밝혔다. 장영희 한국필립모리스 과학부문 총괄고문은 "PMI에서 진행한 연구개발 과정은 제약산업에서 진행하는 전임상 및 임상, 시판 후 모니터링을 포함한다"며 "모든 과정들처럼 각 단계별로 과학적 입증의 연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다"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비연소 제품에 대해 현재까지 8개의 전 임상연구, 10개의 임상연구가 이뤄졌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인 아이코스를 '위해저감 담배제품(MRTP)'마케팅 인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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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희 한국필립모리스 과학총괄 상임고문 [사진제공=한국필립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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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규제 환경의 문제점도 언급됐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과학에 기반하지 않고 이데올로기적 접근만 강조한다면 전문가들이 투명하게 토론을 진행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하기 쉽지 않다"며 "합리적 규제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오피니언 리더들의 격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션 질의에서는 담배회사가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을 세운 것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공중보건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금연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백영재 대표는 "흡연자들이 금연하고 비흡연자들이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하지만, 금연 대신 흡연을 지속하려는 수백만의 흡연자들을 위해서는 과학에 기반하고 덜 유해한 비연소 제품을 제공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백 대표는 "과학자와 전문가들은 일반담배 흡연과 대비해 비연소 제품의 상대적 위험도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정확한 정보가 대중에 전달 되도록 도와야 한다"며 "정부는 이 분야의 혁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담배회사들과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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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사진제공=한국필립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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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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