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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글로벌 유통사, 온라인 물류 확대 사활" [제13회 유통혁신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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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장 강연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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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통업체들이 공통적으로 옴니채널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월마트 경우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24시간 언제든 식료품을 픽업하는 픽업 키오스크를 만들거나 드라이브 스루도 만들고, 최근에는 자율주행 배송까지 테스트하고 있다."

이경희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장(사진)은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유통혁신포럼에서 글로벌 유통업체들의 위기 반등전략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비상사태 속에서 주요 식료품·생필품 업체들은 온라인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이 소장은 "월마트나 타깃 등의 업체들이 언택트(비대면) 소비에 대응을 잘했다"며 "월마트와 타깃의 온라인 성장률은 올해 2·4분기 전년동기 대비 각각 97%, 105%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유통사들이 온라인 물류 캐파를 늘리기 위해 다각도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영국 테스코는 도심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를 25개 증설할 계획이다.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는 도심 매장이나 소규모 창고를 이용, 온라인 주문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테스코는 이를 통해 온라인 물류 캐파를 45% 늘리고, 생산성을 20% 늘린다는 목표다. 배달도 애초 픽업 중심이었으나 오토바이·일반인 배송 등 다양한 옵션을 추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 비중을 오는 2022년까지 15% 늘리겠다고 했으나 이미 16%로 추가 달성한 상황이다.

아마존은 백화점을 물류·배송 허브로 활용하기 위해 쇼핑몰 측과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장은 "아마존이 쇼핑몰에 주목하는 이유는 두 가지"라며 "첫 번째는 주거지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배송이 가능하고, 두 번째는 구축 건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통업체들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통합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도 돌입했다. 온·오프라인 조직을 통합하고 있는 월마트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소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월마트닷컴과 오프라인에서의 통일된 쇼핑경험을 느끼게끔 하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박신영 차장(팀장) 조윤주 차장 이정은 강규민 조지민 기자 김나경 김지환 김태일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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