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여야가 4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즉시 (재난지원금) 집행에 나서 추석 이전에 대부분 지원을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새로 신청받고 심사를 통해 지원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시간이 걸리는 것이 불가피하겠지만 정부는 최선을 다해 최대한 편리하고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 발언은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당장 재정 투입 효과가 체감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번 2차 재난지원금을 가급적 기존 종합소득세 데이터를 활용해 소득증명이나 심사 없이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문 대통령은 일부 보수단체가 다음달 초 개천절 때 대규모 집회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 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다음달 7일 개최되는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연례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미 상호 간 협력을 목표로 미국에서 활동 중인 비영리재단이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 서울 =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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