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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 등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전직 비서실장 4명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것과 관련, 박 전 시장의 전 비서실장이었던 김주명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이 가세연을 무고죄로 고소했다.
김 전 비서실장 측은 21일 “(가세연이) 서울시 비서실에서 근무한 사람들 모두 강제추행을 묵인하고 동조한 범죄집단으로 매도했다”면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이와 관련, 김 전 비서실장 측은 “(가세연이) 객관적인 증거도 없이 서울시청에서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는 사실과 인적 사항만 확보한 채 무고한 시민을 상대로 무분별한 고발을 남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전 비서실장 측은 “다수가 업무상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를 했다고 주장하나 업무상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를 한 사실이 없다”며 무고 고소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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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가세연은 지난 7월 김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서울시 전·현직 부시장과 비서실 관계자들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김세의 가세연 사내이사는 “박 시장의 부적절한 행동을 인지했거나 적어도 보고를 받았을 것임에도 피해자를 다른 부서로 전보해주거나 박 시장에게 무리한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조했다”면서 “박 전 시장의 추행이 드러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비서실 직원들과 부시장 그룹의 철저한 지원과 방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달 13일 김 전 비서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당시 김 전 비서실장은 경찰 조사 후 “비서실장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무겁게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비서실장은 기자들의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진상규명이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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