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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장남, SK E&S 신입사원 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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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자녀 3명 모두 SK그룹에서 근무

세계일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 최인근씨. SK그룹 제공

최태원 SK 회장의 장남인 인근씨(25)가 최근 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 E&S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갔다. 이로써 최 회장의 자녀 3명 모두 SK 그룹에 적을 두게 됐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SK E&S에 입사해 전략기획팀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대안학교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이우학교와 미국 하와이 고교를 졸업한 뒤 2014년 미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브라운대의 자유전공 학부에 입학한 바 있다. 이곳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인턴십을 거쳤다.

SK E&S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과 집단 및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최씨는 평소 전공을 살려 미래 에너지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막내까지 그룹에 합류함에 따라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부부의 슬하 3남매 모두 경영 수업을 쌓게 됐다.

장녀 윤정씨(31)는 지난해 9월까지 SK바이오팜에서 일하다 휴직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생명정보학)를 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생명공학과 정보학을 융합한 바이오인포매틱스는 컴퓨터를 이용해 유전자 정보 등 바이오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신약 개발 등을 지원하는 기술로서, 바이오 산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윤정씨는 반도체 관련 벤처에 근무하는 남편의 미국 주재 근무가 결정되자 함께하기 위해 2년 동안의 미 유학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를 좀 더 깊게 공부하려는 목적도 있다는 게 재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윤정씨는 2008년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뇌과학 연구소에서 2년 동안 연구원으로 공부했었다. 졸업 후에는 하버드대 물리화학 연구소와 국내 제약사 인턴을 거치는 등 바이오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그더라 2017년 SK바이오팜 전략기획실에 입사해 신약 개발 분야에서 일했다.

최 회장 역시 제약과 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 사업을 앞으로 그룹의 새 먹거리로 보고 윤정씨를 전폭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유학을 마친 윤정씨가 복귀할 때는 그룹의 바이오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차녀인 민정(29)씨는 지난해 8월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으며, 현재는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방문 연구원(Visiting Fellow)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SK하이닉스에서 미 수도 워싱턴 DC에 사무소가 있는 INTRA(International Trade & Regulatory Affairs)에서 국제 통상과 정책 대응 업무를 맡은 바 있다.

민정씨는 앞서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글로벌 자본시장과 인수·합병(M&A), 투자 분석 등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해군에 자원 입대해 청해 부대와 서해 2함대에서 근무했고, 이후 중국 투자회사에서 일했다. 그는 이러한 경력을 살려 글로벌 비즈니스가 필수인 SK하이닉스에서 국제경영 이슈 및 통상, 규제 정책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했었다.

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민정씨의 CSIS 연구원 활동은 본업과도 연계돼 있다. 실제 CSIS는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국제 이슈를 연구한다. 그간 국제 안보와 정치, 경제 및 경영에 관한 정책을 초당적인 입장에서 시의적절하게 건의하는 것으로 이름이 높으며, 학계보다는 정책 결정에 직접 참여했던 정부 인사들이 상당수 소속돼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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