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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는 18금, 야동보다 해롭다"…英정신과 의사 주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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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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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선동, 잘못된 정보가 퍼지도록 내버려두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

미국의 유명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이같이 말하며 인스타그램 사용을 24시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익을 위한 혐오를 중단하라'(#StopHateForProfit)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전 세계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정신과의사인 맥스 팸버튼은 인스타그램이 "18세 이상 이용가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팸버튼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은 가입 연령 제한을 13세로 두고 있다"며 "하지만 14~18세가 정체성 발달에서 핵심 단계이기 때문에 18세 미만의 이용은 금지돼야 한다"고 했다.

팸버튼은 자신이 지난 10년간 섭식장애를 전문으로 치료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매일 NHS 클리닉에서 SNS가 젊은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고 있다"며 수백 명의 10대 환자들이 섭식장애의 원인 중 하나로 SNS를 지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NS는 클릭과 '좋아요'를 위해 비현실적인 신체 이미지를 내보이며 신체에 대한 비판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자존감을 갉아먹는다"며 "사람들은 성인물, 폭력 영화, 게임 등에 대해 걱정하지만 나는 천진한 얼굴을 하는 SNS가 더욱 걱정"이라고 했다.

팸버튼은 섭식장애가 10대 소녀들만의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젊은 남성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봤다"며 "SNS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불안과 우울증이 전염병처럼 번져나가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아울러 팸버튼은 킴 카다시안 등의 유명인들이 SNS를 비판하는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위선적"이라고 평했다. 그는 "유명인들은 무고한 젊은이들을 타락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돈을 벌었다. 그러면서 SNS에 대해 자유롭게 강연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모든 것이 역겨울 뿐"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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