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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빌 게이츠 “잡스는 천재, 머스크는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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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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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머스크(왼쪽) 테슬라 CEO, 스티브잡스 애플 창업자 /블룸버그·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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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를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게이츠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와 영상 인터뷰에 출연해 “머스크는 직접 실행에 옮기는 엔지니어이고, 잡스는 디자인과 마케팅 분야에서 천재였다”고 말했다.

이는 방송 진행자가 “사람들이 훌륭한 전기차와 재활용 가능한 로켓을 만든 머스크를 차세대 스티브 잡스라고 하는데, 잡스와 실제로 잘 알고 지냈던 당신이 생각하기에도 정말 그러한가”라고 물은 데 대한 대답이었다.

빌 게이츠는 “그들을 개인적으로 안다면, 그런 단순화된 비교는 이상해 보일 것”이라며 “둘을 서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데 대한 머스크의 공로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그는 진행자가 “전기차가 녹색 경제(green ecomomy)의 ‘쉬운 영역’이라고 평가했는데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나 니콜라의 주가가 주식 시장에서 과대평가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머스크가 훌륭한 전기차를 만들어낸 것은 기후변화를 위한 노력에 거대한 공헌”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테슬라가 얼마나 이익을 내는지 시장점유율이 얼마인지는 주식투자자들 관심사이지 기후변화 이슈는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른 영역(기후 변화에 대한 대처)의 어려움이 (전기차보다는) 수준이 훨씬 높다”고 했다.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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