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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로봇이 온다

"어르신·아이들 AI가 돌봐요"…KT, 차세대 반려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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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아이들과 어르신을 위한 인공지능(AI) 반려로봇을 상용화한다.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KT는 17일 스테이지파이브, 누와 로보틱스, 아쇼카 한국과 'AI 반려로봇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개사는 AI, 통신, 로봇, 콘텐츠, 사회적 가치 실현 등 보유한 기술력을 합쳐 차세대 AI 반려로봇 개발과 사업화에 힘을 모으게 된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의 통신·사물인터넷(IoT) 전문 계열사로 AI 반려로봇의 연령별 특화 콘텐츠 등을 담당하고, 로봇 관절 등 하드웨어와 로봇 소프트웨어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누와 로보틱스가 기술적인 부분을 맡는다. 스테이지파이브와 누와 로보틱스는 지난 4월 글로벌 로봇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글로벌 비영리단체(NGO) 아쇼카의 한국지부로 사회혁신 기업가를 발굴하고 지원해온 아쇼카 한국도 참여해 AI 반려로봇에 적용될 콘텐츠에 사회적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AI 반려로봇은 팔 관절 움직임과 머리 끄덕임, 기가지니 AI 기반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중심으로 키즈와 시니어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키즈 콘텐츠로는 일반적인 학습·놀이 중심이 아닌 AI 로봇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활용해 아이들의 신체 활동량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또 시니어 세대를 위해서는 치매 케어와 말벗, 복약 지도 외에도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맞춤 콘텐츠를 AI 반려로봇에 탑재할 예정이다. 조작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시니어를 위해 간단한 음성명령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제작할 계획이다.

김채희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상무)은 "KT는 고령화와 언택트 시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따뜻한 AI 기술을 통해 노인·어린이 등 사회적 손길이 필요한 분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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