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2020년 사회발전지수(SPI)에서 163개국 가운데 17위를 기록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와 재확산으로 국민들께서 많이 힘들지만 보다 더 살기 좋은 나라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총점 89.06점으로 17위에 올랐다.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163개 조사 대상국의 SPI는 평균 64.24점으로, 지난해 64.47점 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2011년 60.63점에 비해 3.61점이 증가했다. SPI는 미국 비영리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SPI)가 매년 사회·환경 등 사회발전 측면에서 '가장 살기좋은 나라'를 평가하는 것으로 1위는 노르웨이로 올해까지 3년연속 1위를 기록했다.
[자료 = 한국딜로이트그룹] |
이번 조사의 평가항목은 기본욕구, 웰빙, 기회 등이다. 기본욕구 부문 4개 항목은 영양과 의료지원, 물과 위생시설, 주거환경, 개인안전이다. 한국은 영양과 의료지원에서 19위, 물과 위생시설에서 26위, 주거환경 32위, 개인 안전 5위를 기록했다. 웰빙 부문은 기초 지식에 대한 접근성, 정보 통신에 대한 접근성, 건강과 복지, 환경의 질 등이 평가항목이다. 우리나라는 기초 지식에 대한 접근성 26위, 정보 통신에 대한 접근성 1위를 기록했다. 건강과 복지는 5위, 환경의 질은 80위이다. 강 대변인은 "정보 통신에 대한 접근성 1위의 결과는 ICT 강국답게 온라인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나 휴대폰 가입률에서 평가를 높게 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기회 부문 4개 항목에선 개인의 권리 25위, 개인의 자유와 선택 30위, 포용성 39위, 고등교육에 대한 접근성 3위를 기록했다. 강 대변인은 "환경의 질이 80위에 그쳤다는 점은 정부로서도 아프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비롯해 환경의 질을 제고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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