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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날 공격해요"…인도 코로나 환자가 털어놓은 심각한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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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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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코로나 19 확진자들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42살 라제시 티와리는 최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3주 동안 치료를 받았습니다.

회복했지만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티와리는 "휴대전화보다 큰 화면에 심각한 공포가 생겼다"며 "큰 화면, 특히 TV나 컴퓨터 모니터가 나를 공격할 수 있는 거대한 생명체처럼 느껴진다"고 BBC에 말했습니다.

티와리는 퇴원한 이후에 TV를 보고 비명을 지르고 부수려고까지 했습니다.

가족들은 TV 보는 걸 포기해야 했고 집에서 컴퓨터를 쓸 수 없었습니다.

티와리는 병원 중환자실에 있을 때부터 이런 환각 증세를 경험했습니다.

티와리는 "치료를 했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나아졌다"면서도 "퇴원 후 몇 주 동안은 매우 어려웠다"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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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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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9살인 아미트 샤르마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샤르마도 코로나 19에 감염된 뒤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18일 동안 치료를 받았습니다.

샤르마는 "어떤 날은 하루에 주변에 있던 환자 두 명이 숨졌다"며 "그 모습을 잊을 수 없고, 여전히 코로나가 나를 죽일까 봐 두렵다"고 BBC와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인도 뭄바이의 정신과 의사인 바산트 문드라는 "코로나에서 회복하고 있는 많은 사람이 이런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인공호흡기를 쓰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오랜 시간 보낸 사람들이 이런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코로나 확진 이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외상 후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울증, 불안, 환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코로나 확진 이후 후유증이 이렇게 심하지만 정작 충분한 관심은 받지 못하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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